윤정혜는 왜, 회계장부 공개를 거부했나
(가톨릭평화신문)
[앵커] 광주대교구는 과거 윤정혜에게 회계장부 공개를 지시했지만 윤정혜는 광주대교구의 지시를 거부했습니다.
이후 윤정혜는 더욱 폐쇄적인 운영을 이어갔는데요.
심지어 추종자의 헌금으로 아파트를 샀다는 증언까지 나왔습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8년 당시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가 발표한 교령입니다.
교구는 윤정혜와 김만복에게 모금과 금품 수수에 대한 회계장부를 제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윤정혜는 이를 거부하고, 더 폐쇄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추종자들을 불러 모아 한옥마을을 조성하는 과정에서도 금전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전○○ / 신광 행복마을 입주민>
"너무 부정이 많고 정당하지 않고, 특히 나중에 도 지원금이 나왔을 때는 내가 이거 좋은 데 쓸라니까 알아서 쓰겠다 이러면서."
추진위원장이었던 김만복은 아들에게 총무를 맡겼고, 아들은 주민들이 동의하지 않았느냐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옥마을은 김만복 소유 땅 위에 지어졌습니다.
CPBC가 입수한 한옥마을 입주자 명단을 보면 건축주와 땅 소유주가 다릅니다.
30개 필지 가운데 23개가 김만복 소유고, 2개 필지는 파문 사제 장홍빈 명의로 기재돼 있습니다.
등기부를 보면 김만복은 입주민에게 땅을 1000만원에 팔았습니다.
해당 한옥마을 땅은 2011년 기준 ㎡당 6450원 수준이었습니다.
<신광 행복마을 추진위원회 핵심 관계자>
"4필지인가 5필지 빼놓고 전부 김만복이 땅이었어요. 수익을 많이 얻었죠. 평 당 몇 만 원짜리가 그냥 몇 십 만 원짜리로 이렇게 팔았으니까."
대신 자식들에게는 돈을 아낌없이 썼습니다.
추종자들의 헌금과 물품 판매로 벌어들인 돈을 딸의 아파트 구매에 사용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 / 제보자>
"그 딸들 집 사고 할 때도 내가 다 가서 아파트 사고 다 그랬어. (중략) 여기 나주 돈으로 생활을 했죠. 나주에서 식모 가정부까지 다 붙여줬으니까 큰 딸한테는."
사진 촬영이나 집 공사 등 각종 업무를 맡기고도 비용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하지만 첫째 아들은 재단법인 사내이사 명단에 올렸습니다.
<김영수 신부 / 광주대교구 사목국장>
"그 체제를 통해서 이익을 얻는 사람들이 이제 생겨나기 마련이고 그리고 그 체제가 유지가 돼야 자신들의 자리나 이익이 유지되는 측면들이 있는 그런 경우가 이제 생긴 것 같긴 해요."
윤정혜가 만든 현상은 줄곧 이익 추구 수단이 됐고, 공고히 자리 잡으며 수십 년 동안 이어지고 있습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