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남영희 작가, 갤러리1898서 개인전 연다

(가톨릭신문)

김민정(다니엘라) 작가와 남영희(리오바) 작가의 개인전이 서울 명동 갤러리1898에서 7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린다.

김민정 작가는 제1전시실에서 ‘그:리우다’를 주제로 25점의 그림을 선보인다. 전시는 그림을 그리는 행위가 결국 ‘그리움’을 표현하는 일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작품 속 그리움은 단순한 향수나 결핍보다 신앙 안에서 경험한 위로와 사랑, 평범한 일상에서 마주한 소중한 순간들을 환기한다. 대표작 <기다림>은 우리가 완벽한 모습으로 찾아오기를 바라는 것이 아닌,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하느님을 나타낸 작품이다.

작가는 ”전시를 통해 그리움은 우리를 사랑으로 이끄는 마음이라는 것을 느끼고, 각자의 마음속 그리움을 조금 더 선명히 새기며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제2전시실에서는 ‘사랑받는 자, 리오바 남영희’가 마련된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이후 반세기 가까이 작업을 이어오다 건강상의 이유로 붓을 내려놓게 된 작가의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다. 전시는 ‘우울: 청색시대’, ‘기억 연작’, ‘기억: 저무는 시절’, ‘선과 몸으로’ 등 네 개의 장으로 구성돼, 작가의 화업을 시기별로 조명한다. 대표작 <기억(Memoria)>(2015)을 포함해 총 25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딸이 기획하고, 외손자가 디자인에 참여해 온 가족이 함께 만든 사랑의 기록이기도 하다. 작가는 기억이 흐려져도 한 삶이 남긴 선과 색은 여전히 곁에 남는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황혜원 기자 hhw@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