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WYD 세계청년한마당 참가자들이 30일 서울 동성고 강당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제공 서
[앵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1년 앞두고, 세계 각국의 청년들이 서울에서 먼저 만났습니다.
함께 놀고, 함께 기도하며, 서울 WYD를 향한 마음을 모았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다리를 쭉 뻗어 고무신을 힘껏 날려 봅니다.
과녁 한가운데 고무신을 보내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경상 주교가 30일 2026 WYD 세계청년한마당에서 고무신 던지기를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제공
다른 쪽에선 딱지치기가 한창입니다.
딱지가 들썩거릴 때마다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2026 WYD 세계청년한마당'에 모인 250여 명의 청년들.
서로 다른 나라에서 왔지만, 한데 어울려 한국 전통놀이를 즐기다 보니 금세 가까워졌습니다.
<이민준 요한 / 베트남 유학생>
"여러 나라에서 온 분들을 만났고, 식사도 하고, 그리고 아까부터 게임도 같이 하고 너무 재미있었어요."
<이승준 안드레아 / 서울대교구 구로2동>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들끼리 어울리다 보니까 새로운 경험인 것 같고 좋은 추억 만들고 있습니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도 현장을 찾아 청년들과 어울렸습니다.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대나무로 만든 죽마도 타고, 청년들과 사진도 찍었습니다.
이경상 주교가 30일 2026 WYD 세계청년한마당에서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참가자와 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제공
'2026 WYD 세계청년한마당'은 2027 서울 WYD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국에 거주하는 세계 각국 청년들이 교류할 수 있도록 마련됐습니다.
한국 청년들에게는 세계청년대회 준비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외국인 청년들에게는 고국 친구들에게 2027 서울 WYD를 알리길 바라는 마음도 담겼습니다.
<파라지 / 브라질, 가톨릭샬롬공동체>
"저한테는 새로운 친구, 즉 다른 사람 안에서 예수님을 만나는 이런 경험 자체가 이번 행사, 이 순간 가장 큰 의미예요."
청년들은 이경상 주교와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 영어 미사에 참여하며 신앙도 나눴습니다.
이 주교는 2027 서울 WYD를 앞두고 서로를 환영하고 신앙 안에서 함께 성장하는 만남이 되길 당부했습니다.
<이경상 주교 /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 총괄 코디네이터>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며 우리는 세계 각국에서 온 청년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이야기, 꿈, 고뇌, 그리고 신앙을 나눌 것입니다. 이러한 만남을 통해 우리는 그 누구도 혼자 걷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입니다."
청년들은 2027 서울 WYD 주제가도 함께 배우며 대회를 향한 마음을 모았습니다.
국적도 언어도 달랐지만 함께 웃고 기도하고 노래하다보니 어느새 가까워졌습니다.
2026 WYD 세계청년한마당 봉사자들이 2027 서울 WYD 수호성인 모습으로 참가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짠 감 늉 안나 / 베트남 유학생>
"너무 재미있어요. 저희 이렇게 처음이고. (2027 서울 WYD 때) 여기서 편하게 자유롭게 같이 사귀면 좋겠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