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3일 교황청 경신성사부 차관 비토리오 프란체스코 비올라 대주교가 바티칸에서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레오 14세 교황은 지난 10일 그를 성 베드로 대성전 수석사제로 임명했다. OSV
레오 14세 교황이 10일 성 베드로 대성전 수석사제에 교황청 경신성사부 차관 비토리오 프란체스코 비올라 대주교를 임명했다. 교황청 공보실에 따르면, 비올라 대주교는 바티칸 시국 교황 총대리와 성 베드로 대성전 관리처장도 함께 맡는다. 세 직책은 지난 3일 이탈리아 키에티-바스토대교구장으로 임명된 마우로 감베티 추기경이 맡아온 자리다.
성 베드로 대성전 수석사제는 대성전의 사목과 운영을 책임지고, 교황이 참석하지 않는 주요 전례를 주례한다. 대성전 관리처는 교황령 「복음을 선포하여라」 제244조에 따라 대성전 건물의 보존과 장식, 관리인과 순례자·방문객의 내부 규율을 담당한다. 특히 올해는 현 성 베드로 대성전이 1626년 11월 18일 봉헌된 지 400주년을 맞는 해다.
비올라 대주교는 1965년 10월 4일 이탈리아 비엘라 출신으로, 작은형제회에 입회해 로마 교황청립 성 안셀모 대학에서 전례학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93년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성 프란치스코와 성 클라라의 성지 아시시에서 수도생활과 사목에 헌신했다. 1997~2014년 움브리아 지역 전례 업무를 총괄했으며, 1999~2005년에는 포르치운쿨라를 품은 천사들의 모후 대성전과 수도원 책임자로 활동했다.
2005~2014년에는 성 클라라 대성전 작은형제회 수도원장을 지냈다. 2014년에는 포르치운쿨라 수도원과 성지 책임자로 다시 임명됐다. 또 아시시교구 카리타스 책임자와 이탈리아 주교회의 전례 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교황청립 성 안셀모 대학 등에서 전례학을 가르쳤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10월 15일 그를 이탈리아 토르토나교구장으로 임명했다. 그해 12월 주교품을 받은 그는 2021년 5월 교황청 경신성사성(현 경신성사부) 차관에 임명되면서 대주교로 승품했다.
이번 인사로 공석이 된 경신성사부 차관에는 차관보인 아우렐리오 가르시아 마시아스 주교가 임명됐다. 스페인 출신인 가르시아 마시아스 주교는 1992년 사제품을 받았으며, 교황청립 성 안셀모 대학에서 전례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5년부터 경신성사성에서 근무했고, 2021년 5월 27일 비올라 대주교의 차관 임명과 함께 차관보로 임명됐다. 같은 해 7월 11일 주교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