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 매년 10월 3일 ‘환경의 날’ 선포

(가톨릭신문)

제주교구가 매년 10월 3일을 ‘교구 환경의 날’로 선포하고, 제주의 생태계 보전을 위한 실천과 연대를 강화하기로 했다.

교구는 3일 제주시 신성여자중학교 체육관에서 ‘2026 교구 환경대회’를 열고, 제주의 자연과 하느님의 창조 질서를 지키기 위한 선언문을 발표했다.

교구장 문창우(비오) 주교는 선언문 낭독을 통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아름다운 창조 세계를 돌보고 가꾸는 거룩한 사명을 맡겨 주셨다”면서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 위기로 위협받는 제주의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모든 교구민과 함께 일상에서 생태적 회심을 이루고 지역사회와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문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에서 제시한 ‘통합 생태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개발 압력과 쓰레기, 에너지 문제, 해양 생태계 위기는 우리가 마주한 현실”이라며 “생태환경 문제는 자연을 보호하는 것을 넘어 우리의 신앙 문제이자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교구는 일상에서부터 생태환경을 보호하고, 이러한 실천을 본당과 지역사회로 확산하기 위한 ‘신앙인들의 약속’도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공동의 집’을 돌보는 관리자로서 ▲창조 질서 보존을 위한 생태적 삶 ▲제주 생태계 보전 노력 ▲일상의 작고 구체적인 실천 ▲생태적 회심과 연대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선포식 후에는 ‘제3회 하늘땅물벗 제주대회’가 마련됐다. 도내 17개 본당에서 활동 중인 평신도 생태 사도직 단체 ‘하늘땅물벗’ 회원들은 지난 1년간 펼쳐온 활동을 공유했다.

교구는 앞으로 하늘땅물벗 회원들과 각 본당 생태환경분과장을 중심으로 생태환경 보전을 위한 연대 활동을 강화하고, 교구민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보전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황혜원 기자 hhw@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