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12일 콘클라베에 참석한 추기경들. 바티칸 뉴스
제267대 교황을 선출하기 위해 5월 7일 개막하는 ‘콘클라베’에 참석하는 80세 미만 선거인단 추기경은 135명이라고 교황청이 밝혔다.
이 가운데 추기경 2명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인단 추기경 135명은 5대륙 71개국 출신으로 이 가운데 4분의 3 이상인 108명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했고, 22명은 베네딕토 16세가, 5명은 성 요한 바오로 2세가 임명했다.
대륙별로 보면 유럽 출신 추기경이 53명으로 가장 많고 아메리카 대륙 37명, 아시아 23명, 아프리카 18명, 오세아니아 출신 4명으로 나타났다.
나라별로는 이탈리아가 19명으로 여전히 가장 많고 프랑스 6명, 스페인 5명으로 뒤를 이었다.
사상 처음으로 자국 출신 추기경이 선거인단에 포함된 나라는 12개국이다.
선거인단 추기경에서 가장 나이가 적은 추기경은 45세의 호주계 우크라이나 출신 미콜라 비촉 추기경이고 가장 나이가 많은 추기경은 79세의 스페인 출신 카를로스 오소로 시에라 추기경이다.
연령대별로는 1940년대 출생은 50명, 50년대는 47명, 60년대는 31명, 70년대는 6명으로 나타났다.
또 선거인단 추기경 가운데 살레시오회와 예수회 등 수도회 소속 추기경은 33명이다.
이번 콘클라베는 그 어느 때보다 유럽 중심적이지는 않은 것이란 분석이다.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재임 12년 동안 추기경단을 유럽 중심에서 벗어나 ‘주변 지역’으로 크게 개편했기 때문이다.
새 교황이 지역 대표성만으로 선출되는 것은 아니지만, 교황이 역할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지리적 측면도 간과할 수 없다고 분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