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건중학교(교장 신호정 리카르도) ‘수페르나 윈드오케스트라’는 9월 13일 대구대교구청 성모당에서 제8회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이번 연주회는 내년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학교가 출발했던 곳에서 음악으로 감사를 표현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대건중은 1946년 9월 설립 인가를 받아 대구 남산동 현 대구대교구청 부지에서 개교했다.
사물놀이로 공연을 시작한 수페르나 윈드오케스트라는 ‘2025 전국관악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Flight Of Valor>와 <March Shining Road>를 비롯해 가톨릭 성가 <꽃>, 뮤지컬 <영웅> 모음곡 등 다양한 곡을 연주했다.
연주회에 참석한 대구대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는 “2018년 성모당 봉헌 100주년 감사미사 때 수페르나 윈드오케스트라가 미사 반주를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며 “그때처럼 오늘도 충분히 여러분들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신호정 교장은 “단원들이 이번 무대를 위해 오랜 시간 동안 열정과 정성을 다해 준비해 왔다”며 “한 곡 한 곡에 담긴 이들의 마음이 하느님과 성모님께 드리는 찬미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2012년 창단한 수페르나 윈드오케스트라는 인성과 영성을 조화롭게 기르고자 하는 대건중학교의 교육 사명에 따라 음악을 통해 나눔과 봉사의 삶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신앙 공동체로서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