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학교(총장 김용승 스테파노)가 운영하는 ‘VERUM 사제 장학금’ 적립액이 6억 원을 돌파했다. 

가톨릭관동대는 가톨릭 교육 정신과 교훈 ‘VERUM’(진실)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16년 VERUM 사제 장학금을 마련한 이후, 72명에게 2억1000여 만 원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

장학금은 가톨릭관동대를 비롯해 학교법인 인천가톨릭학원(사무총장 윤만용 바오로 신부) 산하 교육·의료기관에서 사목 중인 사제·수도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해 조성하는 기금으로 운영된다.

장학금은 매년 두 학기에 걸쳐 재학생에게 지급되며, 장학생 1명 당 한 학기에 300만 원을 지원받는다. 한국장학재단 국가장학금이나 교내·외 장학금과 관계없이 전액 생활비 성격으로 별도 지원된다. 장학생은 학업 성적, 품행, 신앙생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한다.

장학금은 매 학기 교내 성 프란치스코 성당에서 열리는 수여식을 통해 장학생들에게 직접 전달된다. 올해 2학기 장학금 수여식은 11월 개최될 예정이다.

교목처장 백승훈(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VERUM 사제 장학금이 학생들에게 학업과 생활은 물론 신앙생활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신앙과 학문을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지원을 앞으로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학기 장학생 이주은(사회복지학전공·2학년) 씨는 “국가장학금과 교내 장학금으로 등록금 부담은 없었지만 VERUM 사제 장학금 덕분에 생활비를 걱정하지 않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