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와 함께 촉촉하게 사랑과 평화 수놓은 소년소녀들
(가톨릭평화신문)
19일 명동대성당에서 열려니 제25회 cpbc소년소녀합창단 정기연주회에서 단원들이 성가를 부르며 입장하고 있다. 이힘 기자
비 오는 차분한 초가을밤, 소년소녀들의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명동을 적셨다.
cpbc소년소녀합창단은 19일 저녁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창단 25주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아베 마리아'를 시작으로 성음악으로 거룩하고도 차분하게 성당 안을 장식한 합창단원들은 2부에서는 '가을 우체국 앞에서', '버터 플라이', '그대에게' 등 귀에 익숙한 가요를 율동과 함께 선보여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cpbc소년소녀합창단원들이 신해철의 '그대에게'를 율동과 함께 선보이고 있다.
단원들이 3부에선 포카혼타스 OST '컬러스 오브 더 윈드', 뮬란 OST '리플렉션'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선보였다.
구요비 주교는 "cpbc소년소녀합창단은 국내와 해외 여러 곳을 다니며 하느님의 사랑과 평화를 노래로 전하며 순수한 기도를 성가로 봉헌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구 주교는 이어 최근 전 세계에서 유행하는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언급, "합창단원들이 데몬 헌터스처럼 악을 쫓아내고 평화와 사랑을 전하는 존재같이 느껴진다"고 말해 관객들을 웃음바다로 이끌었다.
초등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생 30여 명으로 이뤄진 cpbc소년소녀합창단은 지난 2000년 9월 설립돼 아름다운 목소리로 예수님의 사랑과 평화를 전 세계에 전하고 있다.
한편, cpbc소년소녀합창단은 2025년도 신입단원을 모집한다.
세례 받은 초등학교 2~6학년 어린이와 2026년 첫영성체 예정 어린이라면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홈페이지(www.cpbc.co.kr)에서 입단지원서를 내려받아 신청하면 된다.
오디션은 오는 11월 23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삼일대로 330 cpbc 본사 지하 1층 합창단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cpbc소년소녀합창단원들이 19일 정기연주회에서 화려한 율동과 함께 노래하고 있다.
cpbc소년소녀합창단원들이 19일 제25회 정기연주회를 마치고 구요비 주교, 백남용 신부, 조정래 신부, 합창단장 조승현 신부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