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경찰사목위원회(위원장 김형균 스테파노 신부, 이하 위원회)는 9월 20일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루카 4,18) 주제로 ‘순교자성월 함께 걷는 도보성지순례’를 열었다. 순례에는 경찰교우와 가족, 선교사 28명이 참여했다.
노고산 성지에서 출발한 참가자들은 용산성당에서 위령기도를 바치고, 용산예수성심신학교까지 약 3.6km를 걸으며 순교자들의 발자취를 묵상했다. 위원회의 초청으로 순례에 함께한 최수지 수녀(세라피나?한국 순교 복자 수녀회)가 각 성지에 관해 해설했다.
위원회 부위원장 장세훈(임마누엘) 신부는 파견미사에서 “우리는 가정 안에서 신앙을 지키며 자녀를 키우는 일, 일상에서의 작은 희생과 친절, 공동체 안에서의 묵묵한 봉사를 통해 선조들의 신앙을 이어갈 수 있다”며 “이러한 삶의 노력이 주변에 순교의 향기를 전하는 길임을 명심하고, 우리 앞에 놓인 순교의 길을 두려워하지 않고 걸어갈 수 있도록 주님께 지혜와 용기를 청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