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전교수녀연합회, 2025년 추계 연수 개최

(가톨릭신문)

수원교구 전교수녀연합회(회장 신동연 율리아 수녀·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 이하 연합회)는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경기 의왕 성라자로마을 아론의 집에서 각 본당 전교수녀 119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추계 본당 전교수녀 연수 및 총회를 개최했다.


연수에서는 교구 복음화국장 김태완(바오로) 신부 주관 ‘나눔의 시간’과 떼제기도, 제1대리구 비전동본당 주임 정연혁(베드로니오) 신부의 ‘그는 언제나 길 위의 길’ 주제 강의와 지구별 모임이 마련됐다.


정 신부는 「간추린 사회 교리」를 바탕으로 한 강의에서 “복음이 수도자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모든 이의 모든 것’"이라며 “따라서 수도자의 정체성은 ‘봉헌 생활’”이라고 전했다.


마지막 날 열린 총회에서는 이향재 수녀(마리아·한국순교복자수녀회)가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새로운 임원진도 함께 구성됐다. 


교구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는 파견미사 강론에서 “본당 사목의 협조자로 파견된 전교수녀님들에게는 각 수도회의 고유한 카리스마가 있다”며 “그 카리스마는 요컨대 주님께서 명령하신 세상의 복음화로 귀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가 부유해졌을 때 주님께서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을 보내주셔서 교회가 새롭게 나도록 가난의 영성을 교회 안에 불어넣어 주셨다”면서 “수도자들의 청빈·정결·순명 등 복음삼덕의 삶은 오늘날 신자들, 특히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큰 감동을 준다”고 격려했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