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톨릭교정사목전국협의회(회장 유정수 루카 신부, 이하 협의회)는 9월 20일부터 1박2일간 대전가톨릭대학교 정하상교육회관에서 전국 교정봉사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희년 선포 칙서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제10항을 바탕으로, 교정사목을 새롭게 성찰하고 교정 봉사자들이 그 정신을 더욱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에서는 강군오 전 서울남부교도소장의 ‘교정시설과 교정 교화’, 박하윤 고려대학교 법학연구원의 ‘피해자의 현실과 법과 정의’ 주제 강의가 마련됐다.
파견미사 강론에서 유정수 신부는 “감옥은 절망의 자리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속죄와 회개, 복음이 살아 움직이는 현장이 돼야 한다”며 “봉사자들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는 빚진 자에게 내려지는 탕감의 선포이자 새로운 시작이며 희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은 응보적 정의를 넘어 ‘회복적 정의’로, 잘못을 뉘우치고 새 출발을 준비하는 수용자의 여정에 동반하면서도 피해자의 목소리를 잊지 않는 희망의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