釜山靑年會(부산 청년회) 主催(주최) 雄辯大會(웅변대회)

(가톨릭신문)

(부산) 인구(人口)에 비하여 가톨릭의 수효가 제일 적고 일반사회에서 가톨릭에 대한 인식이 박약한 부산(釜山)에서는 청년회 주최로 작년에 경남남녀청년현상 웅변대회(慶南靑年男女 懸賞雄辯大會)를 개최하여 많은 성과와 일반사회의 호평을 받고가톨릭의 존재를 뚜렷하게 빛내였거니와 금년에도 그 제二회 웅벼대회를 지난 三월 二十六日~七日 양일간애 걸처 부내 남일국민(南一國民)학교 강당에서 개최하고 심사(審査)위원으로는 멀니 서울의 성신대학 윤얼수(尹乙수) 박사와 경향신문사 한창우(韓昌우)씨를 비롯하여 부산일보 편집국장 항도일 부사장 그외 수산대학교수 등 권위자들이 였으며 참가 신청인은 경남 각지방으로부터 무려 百여명으로서 이들중에서 약 四十명을 선발하여 二일간에 걸쳐 웅변발표를 식켯는데 대회장에는 매번 입추의 여지가 없이 초만원을 이루었을뿐아니라 입장을 하지 못하고 밖에 모혀있는 군중이 수백명이나 되는 대성항을 이루었는데 엄밀한 심사의결과 입상자(入賞者)는 일반부에 부산 가톨릭 청년회 간부인 방호남(方豪男)씨가 「靑年은 建設의 原動力이다」라는 제목으로 외친 열변이 一등으로 입상되고 학생부에는 「祖國은 靑年의 것이다」라는 연저의 경남중학교의 유영열(柳永烈)君이 명예의 입상이 되어 우뢰같은 박수중에 시상식이 있었다고한다 그런데 이러한 웅변대회 같은 것은 그 성질상 주최하여 질서정연하게 이모사고 없이 마치기가 대단히 어려운 일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나 개최하여서 질서정연하게 인기절찬으로 끝맛게 된 것은 참으로 「가톨릭」이 아니면 못할 일이라고 일반사회에서 칭찬이 자자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