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교구는 교구 설정 60주년을 맞아 3월 22일 오전 10시30분 배론성지 최양업 신부 기념 대성당에서 교구장 조규만(바실리오) 주교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한다. 기념미사는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와 한국교회 주교단, 원주교구 사제단이 공동집전할 예정이다.
원주교구는 교구 설정 60주년 역사를 돌아보는 「원주교구 60주년 기념 화보집」을 기념미사 중에 봉헌한다. 교구 문화영성연구소 소장 신우식(토마스) 신부가 편찬 책임을 맡아 최종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원주교구 60주년 기념 화보집」은 모두 5부로 구성돼 있으며 500여 쪽 분량이다.
1부는 초대 교구장 고(故) 지학순(다니엘) 주교, 2부는 제2대 교구장 김지석(야고보) 주교, 3부는 현 제3대 교구장 조규만(바실리오) 주교의 사목활동을 담고 있으며, 4부에는 교구의 영성을 표현하는 신앙 행사와 성지 사진 등을 모았다. 마지막 5부에는 원주교구 공동체인 본당과 공소 사진을 정리했으며, 지금은 폐쇄된 공소 사진까지 넣어 교구의 역사를 강조했다. 원주교구는 하느님께서 원주교구와 함께 지금까지 걸어오신 여정을 시노달리타스 정신으로 「원주교구 60주년 기념 화보집」에 집대성한다는 취지로 발간 작업을 진행했다.
문화영성연구소는 교구 60주년 행사 내용까지를 포함해 오는 4월 중에 「원주교구 60년사」도 내놓을 계획이다.
원주교구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기간(1962년 10월~1965년 12월) 중이던 1965년 3월 22일 춘천교구에서 분리돼 설정됐다. 원주교구 설정 당시 본당 13개, 성직자 20명(한국인 사제 9명), 신자 1만6232명에서 2024년 말 기준 본당 54개, 성직자 129명, 신자 8만1096명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