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는 3월 3일 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 주례로 서울 명동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본당 사목협의회의 희년 미사를 거행했다. 이날 미사에는 교구 내 전체 233개 본당에서 사목협의회 대표자 700여 명이 참석했다. 각 본당 사목위원들이 모여 함께 미사를 봉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론에서 각 본당 사목협의회의 노고를 위로하고, 올해의 사목 교서를 설명한 정 대주교는 “여러분의 봉사가 교구 전체 방향에 발맞추어 나간다면 더욱 힘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정 대주교는 “교황이 전한 ‘희망의 순례자’ 희년 주제에 맞춰 희망하는 교회, 순례하는 교회, 선포하는 교회를 살아가자”고 당부하고 “▲정치적, 경제적 혼란 속에서도 신앙을 통해 희망을 선포할 것 ▲희년 전대사 순례지 1곳 이상 방문·교구장과 함께하는 성체조배에 1년에 1번 이상 참가할 것 ▲2027 세계청년대회(WYD) 묵주기도 봉헌·홈스테이 제공·자원봉사 등에 참여할 것” 등을 요청했다.
특별히 미사 중에는 교구장 축복장의 축복 예식에 이어 233개 본당 지구대표 총회장 19명에게 축복장이 전달됐다.
미사 후에는 WYD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바오로) 주교가 ‘WYD와 본당사목’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 주교는 WYD에 대해 설명하고 준비상황을 공유했다. 또 각 본당 역할을 비롯한 각 본당 사목협의회와 WYD 분과가 해야 할 일을 설명했다. 덧붙여 이 주교는 “WYD는 젊은이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모든 세대가 함께 걸어가는 여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