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차티스가르주 그리스도인 살해 위협 당해

(가톨릭신문)

[UCAN] 인도 힌두교 극우단체 소속 단원이 차티스가르주 그리스도인들을 살해하겠다는 위협을 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가 소수자 위원회’가 2월 25일 차티스가르주 정부에 그리스도인 보호를 요청했다.


인도 중부에 위치한 차티스가르주 전체 인구 3000만 명 가운데 그리스도인은 2%가 채 되지 않는다. 힌두교 극우단체의 그리스도인 살해 위협이 사실인지 진위 논란이 일고 있지만 ‘국가 소수자 위원회’는 차티스가르주 정부에 그리스도인에 대한 살해 위협이 사실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소수자 공동체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살해 위협을 가한 것으로 지목된 단체에서는 “조작된 소식”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연방 정부의 조치를 접한 차티스가르주 그리스도교 지도자인 A. C. 마이클 씨는 2월 27일 “이제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마이클 씨는 인도에서 벌어지는 그리스도인에 대한 박해 기록을 수집해 왔고 ‘그리스도인 연대 포럼’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마이클 씨는 “그리스도인에 대한 살해 위협 소식은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긴장감을 고조시켰고, 국가 소수자 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다수를 이루는 힌두교는 그리스도교의 전교활동을 방해하고 있으며, 인도를 힌두교 국가로 만들기 위해 그리스도인들을 축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