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미국 신자들에게 높은 호감도 유지

(가톨릭신문)

[워싱턴 OSV]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지난 12년 동안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기 내내 미국 가톨릭신자들 사이에서 높은 호감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가 2013년 교황 즉위 이후 교황에 대한 호감도를 주제로 실시한 모두 15차례의 여론조사에서 가톨릭신자 중 80% 이상이 교황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결과가 10차례 나왔다. 교황의 호감도는 2018년에 72%로 가장 낮았고, 가장 높았던 2015년에는 90%였다. 


퓨리서치센터가 가장 최근 교황에 대한 호감도를 여론조사한 것은 2월 3일부터 9일까지였고, 온라인과 전화로 성인 9544명에게 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 미국 가톨릭신자 중 78%가 교황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었다. 2024년 같은 기간 조사한 결과에서 교황에 대한 호감도는 75%였다. 최근 교황에 대한 호감도는 2020년 82%, 2021년 83%보다는 다소 떨어진 것이다.


지난 12년간 가톨릭신자와 비신자를 모두 포함했을 때는 미국 성인 중 53%가 교황에게 호감을 표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 가톨릭신자들에게 받는 호감도는 전임자인 베네딕도 16세 교황에 비해 전체적으로 높았다. 베네딕도 16세 교황은 즉위 첫해인 2005년에 67%였고, 2007년과 2008년 그리고 마지막 재위 연도인 2013년에는 74%, 2008년에는 84%였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경우 퓨리서치센터가 1987년 조사했을 때 91%, 1990년과 1996년 조사에서는 93%의 호감도를 나타내 프란치스코 교황이나 베네딕토 16세 교황에 비해 미국 가톨릭신자들에게 인기가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