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입원후 첫 음성 메시지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톨릭평화신문)
6일 밤 많은 신자들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 건강 회복 기원 묵주 기도를 바치고 있다. 바티칸 미디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입원 3주 만에 처음으로 음성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건강 회복을 위해 기도 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스페인어로 녹음한 교황의 감사 메시지는 어제(6일) 밤 9시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교황의 건강 회복을 기원하는 묵주 기도회 전에 방송을 통해 울려 퍼졌다.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에서 자신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기에서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하시고, 성모 마리아께서 여러분을 보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바티칸 미디어

앞서 교황청 공보실은 어제(6일) 저녁 언론 공지를 통해 “교황의 임상 상태는 치료가 계속되면서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호흡 부전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혈액 검사 결과도 안정적이고 발열 증상도 없다”고 덧붙였다.

교황청은 그러나 의료진을 인용해 “교황의 임상 예후는 여전히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교황은 어제 하루, 휴식과 기도를 번갈아 하면서 업무 활동을 했으며 점심 전에 성체를 영했다고 교황청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