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관에 안치된 프란치스코 교황

(가톨릭평화신문)
케빈 패럴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에 분향을 하고 있다. OSV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뒤 목관에 안치된 모습이 22일 공개됐다.

 

교황의 시신은 이날 생전 거주했던 산타 마르타의 집 경당에서 입관 예식을 마친 뒤 안치된 모습이다. 추기경단이 교황의 시신에 분향하고 처음으로 조문하는 모습이 사진에 담겼다. 교황의 시신은 경당에 하루 동안 안치된 뒤 23일 오전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옮겨져 대중에게 공개돼 대중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교황의 선종 확인과 입관 예식은 거룩한 로마교회 궁무처장 케빈 조셉 패럴 추기경 주례했으며,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국무장관 에드가르 페냐 파라 대주교, 추기경단 수석 추기경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족, 바티칸 보건위생국 국장인 안드레아 아르칸젤리 박사와 부국장인 루이지 카르보네 박사 등이 참석했다.

 


교황은 팔리움(십자가가 그려진 띠)이 달린 붉은 제의를 입은 채 아연으로 내부를 덧댄 목관에 안치됐다.

 

패럴 추기경은 파스카초(부활초)를 교황의 시신 근처에 놓고 불을 붙인 뒤 성수를 뿌렸다. 교황의 시신이 담긴 관은 산타 마르타의 집 경당에 안치되어 참배객들의 조문과 기도를 받았다.

 

추기경단은 22일부터 사도좌 공석(Sede vacante)인 상황에서 교황의 장례 일정을 확정하고, 이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추기경 회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