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찬미가 ‘오소서 창조의 성령이시여(Veni Creator Spiritus)’를 부르며 성령께 올바른 선택을 간구합니다.
2013년 3월 12일 오후 콘클라베 참석 추기경들이 시스티나 성당으로 입당하고 있다. OSV
입당하면 추기경들은 교황령 ‘주님의 양 떼(Universi Dominici Gregis) 53항’에 따라 선서합니다.
선출 시, 보편 교회의 목자로서 베드로 직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비밀 유지 등을 서약합니다.
2013년 3월 12일 콘클라베 참석 추기경들이 교황령 '주님의 양 떼'에 따라 선서하고 있다. OSV
이어 교황 전례원장(디에고 라벨리 대주교)은 “외부인 퇴장(Extra omnes)”을 선언합니다.
선거인단 외에 전례원장과 묵상을 집전할 80세 이상 추기경 1명만 남고 ‘콘클라베’의 의미처럼 문을 걸어 잠급니다.
7일 오후 첫 번째 투표 직전에는 묵상을 통해 보편 교회를 위해 오직 하느님만을 바라보며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이후 선거인단 추기경들은 콘클라베 예식에 따라 기도를 낭송하고, 수석 추기경의 말을 경청합니다.
2013년 3월 12일 콘클라베 선거인단 추기경들이 예식에 따라 기도를 바치고 있다. OSV
모든 선거 절차는 시스티나 소성당에서 완전히 봉쇄된 채 진행됩니다.
투표는 선임 순으로 기표를 마친 용지를 들고 제단으로 가 선서를 하고 용기에 넣습니다.
첫째 날인 7일 오후 1차 투표가 실시되고 8일부터는 선출될 때까지 매일 오전과 오후 각각 2차례씩 하루 최대 4차례 투표를 시행합니다.
2025년 4월 26일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에 참석한 추기경단. OSV
새 교황은 선거인단 참석 추기경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선출됩니다.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동시에 갖는 80세 미만 추기경은 교황 선종 전날 기준 135명입니다.
교황 선출이 이뤄지든 이뤄지지 않든 모든 투표용지는 소각됩니다.
하루 두 번, 투표용지를 태운 굴뚝 색깔로 투표 결과를 외부에 알립니다.
2013년 3월 13일 저녁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가 피어 올라 제266대 교황 프란치스코의 선출을 알렸다. OSV
교황이 선출되지 않았다면 검은색 연기를, 선출됐다면 흰색 연기를 피웁니다.
우리 시각으로 투표 결과를 알리는 첫 굴뚝의 연기는 8일 새벽 2시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 교황이 선출되면 추기경단 단장은 선출된 후보자의 동의를 구합니다.
수락 의사와 어떤 이름으로 불리기를 원하는지 묻고 이를 공증 서류에 적는 순간부터 새 교황은 보편 교회에 대해 완전한 최고 권한을 갖습니다.
2013년 3월 13일 프랑스의 장 루이 토랑 추기경이 성 베드로 대성전 중앙 발코니에서 나와 하베무스 파팜 (새 교황이 탄생했다)을 선언하고 있다. 이날 콘클라베에서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추기경이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돼 교황 프란치스코 1세라는 이름을 얻었다. OSV
이어 선거인단 수석 추기경은 성 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가 “새 교황이 탄생했다”는 뜻인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이라고 외칩니다.
새 교황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전 세계인에게 첫 사도적 축복인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를 내립니다.
2013년 3월 13일 프란치스코 교황(오른쪽)이 선출후 처음으로 성 베드로 대성전 중앙 발코니에 나와 첫 축복 '우르비 엣 오르비'를 내렸다. 교황 옆에는아고스티노 발리니 추기경이 서 있다. OS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