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이 9월 15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위로의 희년'을 맞아 기도회를 주례하고 있다. OSV
레오 14세 교황이 '위로의 희년'을 맞아 "교회가 학대 피해자들의 슬픔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걸어가길"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어제(15일) 9천여 명의 순례자들이 모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위로의 희년' 기도회를 주례하며 "고난이나 상실을 겪은 모든 이들에게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받아들이도록" 권유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위로의 희년' 행사는 특별한 어려움과 사별, 고통과 고난의 순간을 견뎌낸 모든 이들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교황은 말씀 전례에 순례자들을 인도했으며 여기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두 여성의 특별한 간증이 포함됐습니다.
고(故) 미국 언론인 제임스 폴리의 어머니 다이앤 폴리는 2014년 아들을 살해한 이슬람 국가, IS 요원과의 화해와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루치아 몬타니노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경비원이었던 남편이 청년들에게 살해당한 후 딸과 함께 겪은 고통을 공유했습니다.
교황은 연설에서 수많은 전쟁과 사람들이 매일 겪는 개인적인 상실 속에서 인류에게 위로와 위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온 인류에게 극심한 고통을 야기하는 폭력과 기아, 전쟁의 무거운 짐을 종식시켜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