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월 六일 주일 홍의주교 스펠만은 뉴욕 만힛탄의 파트릭 대성당에서 다음과 같은 강논을 하였다고 외지는 전한다 스펠만 대주교는 항가리의 민첸티 대주교와 함께 一九四六년에 대주교에 승품하였고 해방 후에 서울에 오신 일이있다
강논의 요지
「나의 인민들이여 이제 새로운 신이 나왔다 그러나 그 신의 성낸 눈은 향로의 연기로서도 제대의 초불에서도 볼수가 없다 새로운 신은 선남선녀(善男善女)가 손으로 문질러서 번질번질하여진 석상이(石像) 아니다 새로운 신은 하늘에서 탄생한 것이 아니다 새로운 신은 땅과 피에서 탄생하였다 그는 돌진(突進)한다 그의 우렁찬 발 밑에는 온 세계가 동서를 물론하고 벌벌 떨고 있다 이 새로운 신은 붉은 신이다 세누강은 불은 신의 공격을 보고 몸서리를 치며 그 두덕이 문허지려하며 웨스트민스터는 붉은 신 앞에 제리코와 같이 떨고 있으며 푸른 바다를 건너서는 백아관(白아館) 벽위에 붉은 신의 그림자가 떠러젔다 새로운 신 만세」
여러분 이 말은 항가리의 공산당들의 말이요 타락하고 무질서한 사람들의 생각에서 울어나오는 말이요 진리와 사랑과 정의와 신임을 모르는 사람들의 말입니다 또 이말은 붉은 신이 속박하는 나라들의 젊은이에게 가르처지는 말입니다 거기에는 모든 무서워하나니 심지어 자식이 부모를 무서워하고 부모를 무서워하고 부모가 血육의 자식을 무서워하며 모든 사람이 마침내 잔인한 바알신의 노예와 희생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또 이 말은 사나운 경고입니다 만일 우리가 이 말을 주의하야 듣고 열심하고 항구한 기도와 행동으로서 그 계획을 부수기를 시천하지 아니하면 이 말은 미국과 전세계에 운명을 예언하는 것입니다.
一九四五년 五월 八일
나는 이 강논에 대에서서 정의로운 평화를 구하면서 전승 감사의 기도를 설교하였읍니다 이제 평화는 왔읍니다마는 천주의 평화가 아닙니다 전쟁 후 여러해동안 사람들의 마음은 천주깨로 돌아오지 아니합니다 나는 오늘 인도(人道)의 유린에 항거하야 박해를 당하고 고문을 당하고 희생을 당하고 있는 홍의주교 민체디를 위하야 여러분이 기구하여 주시기를 간청합니다 그는 철장 속에 들어간 그때부터 다시는 신자들도 늙으신 모친도 볼수없고 고문과 마취의 희생이 되어있고 사람의 힘으로는 구할 수 없는 곳에 있읍니다 약 二년전에 여기에 손님으로 왔을 때에 내게 이러한 말을 한것이 바로 그이었읍니다 즉 「원수가 내게서 나의 생명을 빼앗을 것이요 그 밖에는 더 빼앗을 것이 없읍니다 그런데 나의 생명은 이미 천주깨 바친 것이 아님니까」고
그렇습니다 육체적 민챈디 호으이주교는 다시 구할 수 없을 것이니라 그러나 정신적 민챈디 홍의주교는 그 순교정신에 있어서 우리들의 기도로서 더욱 튼튼하게 할 수 있고 그의 영혼이 세계의 한편에서는 사람들이 주의 정의의 했불을 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자유로운 인민들은 자기의 양심을 보전하기위하야 천주깨서 받은 자유를 보전하기위하야 미국과 모든 민주주의적 주의 사랑을 받는 나라들을 기만(欺만)과 고문과 참회와 실패로부터 구하기 위하야 보호하며 투쟁하여야 하겟읍니다 나는 미국을 보호하기 위하야 기도하고 노력하기를 결코 그치지 아니하여야 하겟읍니다 공산주의와 또한 모든 썩은 뿌리에서 자라나는 죄악에 대하야 경고하고 활동하기를 그치지 아니하여야 하겟읍니다 웨그러냐 하면 폭군에 대항하는 것은 천주께 복종하는 것인 연고입니다
나는 공포와 기은과 실신(失神) 소위 공산주의에 빠진 새상 사람들이 얼마나 고통하고 잇는 것을 목격하였읍니다 만일 모든 미국인민들이 느릿느릿한 행동과 거짓 꾸밈없이 공산당의 침노를 막기 위하야 단결하지 아니하면 제二세 三세 그후에는 우리들의 자손이 그들을 파괴하는 자들을 향하야 총을 들어야겟다고 소집을 당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때는 지금입니다 모든 용감하고 주의깊은 인민들은 기도하고 항의하기 위하야 단결하여야 할 때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올 신자들이여 인신 부족과 신중을 혼동하지 맙시다 우리는 한 나라식 한 나라식 공산주의에 희생당하는 것을 눈으로 보지 아니합니까 신중(愼重)이라고 하는 것은 흔히 침묵과 연기(延期)와 협의 변명이 되기 쉽습니다 오늘도 우리들은 공산당이 통제하는 부다페스트의 신문으로 홍의주교 인첸디의 소식을 읽지 아니합니까 그는 얼마 전에 우리나라에 오지 아니하였읍니까 많은 우리나라 인민들은 우리들 자신도 항가리와 같은 참담한위험에 당도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합니다 공산당들은 미국인민이 자기네들의 신념에 즐거히 다라오라라고 믿고 있읍니다 우리는 공산당들의 도구(道具) 말입니까 민첸디 홍의주교가 항가리 정부에 대하야 반박(反박) 하였을 때에 그러나 그는 국가에 대한 충성은 고백하였다 천주를 배반하는 공산당 정부에게 대하야 충성을 거절하는 것이 국가에 역적이라면 민첸디 홍의주교가 역적이라고 자수한 것이 감사한 일입니다 만일 자유의 나라 우리 미국이 그러할진데 나도 의례히 자수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