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가톨릭대학교(총장 홍경완 메데리코 신부)는 1월 23일~2월 2일 사회공헌단 주관으로 개발도상국 식수 위생 개선을 위한 ‘Aqua-Viva’ 사업을 시행했다. 소방방재학과, 임상병리학과, 인성교육학부 등이 참여한 이번 사업은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가들이 직면하고 있는 식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봉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사회공헌단은 생활 용수의 질이 심각하게 저하돼 있고 상하수도 시설이 부족해 식수 위생이 심각하게 저하돼 있다고 판단되는 캄보디아(프레이뱅)와 동티모르(리퀴도이)를 대상국으로 선정했다. 해당 지역에 ‘바이오샌드필터’(BioSandFilter)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주 목적이다. 바이오샌드필터는 식수 위생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중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모래나 자갈 등을 주재료로 해 현지에서 쉽게 활용 가능하다. 또 제작과 유지보수 비용도 낮아 저소득 국가에서도 쉽게 도입해 운영할 수 있다.
사회공헌단은 캄보디아 쩜라은뷔지어 고등학교에 바이오샌드필터 1개, 동티모르 리퀴도이 성 가르멜 고등학교에 바이오샌드필터 2개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식수를 제공할 수 있게 돼 해당 지역 학생과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여과된 식수 음용으로 수인성 질병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현지 학생들을 위한 보건·의료 교육도 열었다. 접촉성·수인성 감염병 질환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이론·실습 교육과 학생 대상 건강검진도 가졌다.
사회공헌단은 향후 바이오샌드필터를 점검하고 수질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오염된 식수 음용으로 인한 감염 치료를 위한 구충제 지원, 영양 불균형 해소를 위한 의약품 지원, 개발도상국 어린이 교육 환경 개선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방준식 기자 bj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