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 역사상 뛰어난 신비가 중 한 명인 예수의 성녀 데레사(1515~1582)가 남긴 글들이다. 성녀가 창립한 첫 개혁 가르멜(맨발 가르멜) 수도원인 성 요셉 수도원 수녀들에게 주신 가르침을 담고 있다.
수도 생활과 영적 생활 전반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권고에서 신비 체험에 이르기까지, 겸손하면서도 대담하고 솔직한 이야기체로 가르침을 풀어나간다. 전체 42장으로 구성됐으며, 기도를 위한 전제조건이라 할 수 있는 덕행들(청빈, 순수한 사랑, 이탈, 겸손 등)을 강조하고, 다양한 기도의 길(구송기도, 묵상기도, 관상기도 등)과 단계를 설명한다.
특히 ‘주님의 기도’ 각 구절 풀이를 통해 기도의 여정과 악의 유혹에 대처하는 방안 등을 알려준다. 1967년 고(故) 최민순(요한) 신부가 처음 우리말로 번역해 소개했다.